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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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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경기실크’ 활용방안, 시민에게 묻는다(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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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실크활용방안, 시민에게 묻는다

송현아 기자 / 2021.11.2.

 

옛 경기실크 문화적 활용 공론화 '열린 토론회' 열려

지속성·시민주도성·사업연속성·이익배분 등 과제로 떠올라

경기실크 재생사업, 화려했던 여주의 과거 되살리는 기회 되기를

설문조사·시민숙의 등 거쳐 올해 말 합의문 도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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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경기실크의 활용방안에 대한 여주시민의 의견을 듣고 모아나가는 공론화 과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3시 여주도서관 여강홀에서 여주경기실크 문화적활용 공론화 열린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되었으며 댓글을 통해 시민의 질문을 받고 토론자들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열린 토론회는 옛 경기실크(여주시 하동 123-6)의 활용방안에 대한 본격적인 시민논의 이전에 전문가 및 이해관계자, 시민이 경기실크 활용을 둘러싼 사실관계에 대해 통일적으로 이해한 바탕 위에 향후 구체적으로 검토, 논의되었으면 하는 쟁점들을 찾아나가기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다.

 

첫 열린 토론회에서는 박동수 메이크무브 대표와 조성문 경기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이 주제발표를, 김계용 경기민예총 여주지부 사무국장, 김길성 여주시사회적공동제지원센터장, 김재인 이작 대표, 서동수 여주세종문화재단 경영지원팀장, 서정걸 도시문화재생통합추진단장, 성석진 월화수목공방 대표, 안동희 여주문화원 사무국장이 지정토론을 진행했다.

 

메이크앤무브 박동수 대표는 주제발표를 통해 유휴공간 문화재생 사업의 목적은 사회문화적 공공장소이자 창의문화의 사회적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문화예술단체나 예술가, 시민이 이 공간을 어떤 플랫폼으로 쓸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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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문 경기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은 이어진 주제발표를 통해 경기실크는 여주 잠업의 흥망성쇠를 상징하는 곳이라면서 경기실크 문화재생사업을 통해 화려했던 여주의 과거를 되살려 어두운 현재를 극복하고 행복한 미래로 이끌어가는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김계용 경기민예총 여주지부 사무국장은 수익사업 구축을 위한 워킹그룹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문제 제기를 미리 고려하여 대응해야 하며 여주시민 모두가 혜택을 누린다는 인식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길성 여주시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장은 도시재생사업 성공 비율이 10%도 안 되는 이유는 하드웨어 중심의 사고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지속성과 주민의 참여,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복합문화공간 및 JYP 엔터테인먼트 사옥을 설계한 이작 김재인 대표는 경기실크 공장에 국한되지 말고 여주시 전체를 스토리텔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집객 효과를 누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동수 여주세종문화재단 팀장은 경기실크라는 산업유산과 여주의 문화예술이 결합된 융복합 공간으로 활용했으면 한다고 제안하면서 지역주민에게 문화적 복지혜택을 주고 세대 간 교류의 장으로 활용하면서 다양한 문화예술 단체들의 활동공간이자 클러스터로서의 기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정걸 도시문화재생통합추진단장은 경기실크 공장 시설은 면적이 넓고 층고가 높아 활용도가 좋은 건물이라고 평가하면서 여주시민이 중심이 되는 문화공간으로 갈지 아니면 외부 방문객이 핫 플레이스로 여길 만한 관광지로 만들 지 이번 공론화를 통해 큰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주시 청년활동협의체 및 중앙동1지역 주민협의체 청년분과장인 성석진 월화수목 공방 대표는 경기실크 자체를 그대로 살리는 방향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성 대표는 경기실크에 얽힌 이야기들을 잘 정리해 공간에 담아내면 지역의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희 여주 문화원 사무국장은 조선시대 여주목의 위상과 경제적 번영에 비해 여주의 현재는 낙후된 이미지라고 지적하면서 경기실크 재생사업이 움츠린 개구리가 도약하는 새로운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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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론회에서는 경기실크 재생의 주방향을 지역과 시민 위주의 공간으로 보는지 아니면 외부 관광객 유입을 유도하는 문화산업 공간으로 보는지 여주에 대한 경험과 기억이 없는 외부인들에게 경기실크가 매력적으로 다가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 지 시장이 바뀌면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조건을 어떻게 해결할지 개발사업을 요구하는 시민의 반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지 등의 질문이 있었다.

 

공간의 쓰임새에 대한 질문에는 대한 쓰임들은 시설방문 목적이나 필요에 따라 접근 정도를 구분해서 양쪽 다 취할 필요가 있다는 답변이, 사업 지속에 대해서는 시민의 역량이 사업을 계속 밀고 나갈 힘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답변이 있었다.

 

한편, 지난 9월 공론화 추진위원회(위원장 주재복)를 구성하고 지난달 공론화 용역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한 여주시는 두 차례에 걸친 열린토론회를 통해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듣고 향후 설문조사 및 시민숙의를 거쳐 올해 말 합의문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번 토론에 이어 시민의 자유발언으로 진행되는 2차 열린 토론회는 오는 2일 오후 3시부터 여성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출처 : 세종신문(http://sejongnewspaper.com/sub_read.html?uid=3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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